(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민주평통 영국협의회(회장 손병권)가 지난 3월 16일 영국 런던에 있는 킹스턴대학교에서 ‘북한인권 통일강연회: 자유의 목소리’ 행사를 열었다.
영국협의회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윤여철 주영한국대사, 요건 요가나단 전 킹스턴 시장, 수잔 안사리 킹스턴구의회 의원을 비롯한 현지 인사들과 민주평통 자문위원, 현지 한인들을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초청을 받은 국군포로가족회 이도영 초대회장과 손명화 현 회장은 북한에서 겪은 참혹한 상황을 전하는 강연을 했다. 2003년 두만강을 건너 탈북한 이도영 초대회장은 “북한으로 끌려간 아버지가 국군포로 출신이라는 이유로 북한 탄광 지하에서 일하다가 장애를 입었고, 어렵게 살다가 사망했으며 자신도 연좌제에 시달려야 했다”고 회고했다.
손명화 회장은 “국군포로가족회가 대전현충원에 국군포로 추모비가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국군포로들의 고통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국군포로가족회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버려진 영웅들 43호’를 함께 시청했다.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브라이언 호프 씨의 연설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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