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철씨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원에 세번째 도전장
유진철씨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원에 세번째 도전장
  • 애틀랜타=홍성구 뉴스앤포스트 기자
  • 승인 2017.08.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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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9일 어거스타에서 후원의 밤 행사
“美·北 수교 맺으면 첫 대표부로 파견가고 싶다”

▲ 조지아주 제12지역구 연방하원의원직에 세번째 도전장을 낸 유진철 전 미주총연 회장.[사진=뉴스앤포스트]
친 트럼프 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유진철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이 조지아주 제12지역구 연방하원의원직에 세 번째 도전장을 냈다.

유 회장은 8월19일 오후 6시 어거스타 소재 커뮤니티 센터에서 첫 후원의밤 행사를 개최하고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100여명의 현지 지지자들이 나와 유 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유 회장은 행사에 앞서 뉴스앤포스트와 만난 자리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두 번의 경선 도전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밝힌 유 회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릭 엘렌(현 연방하원의원)을 공격할 거리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처음 선거에 나왔을 때 연설문들을 다시 보면서 ‘내가 이랬나’하는 생각에 웃기도 한다”면서 “(과거엔) 내 영어도 부드럽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다보니까 말도 부드러워졌다. 그게 다 경험”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은 왜 (선거에) 나가냐고 하는데, 내가 안 나가면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돈은 다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며 “옛날에는 무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내 자신이 많이 컸고, 그동안 투자한 것이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최근 한반도 안보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결국에는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핵을 없애겠다는 말까지 나왔었다”면서 “핵을 포기하려고 몸값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유진철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이 8월19일 저녁 어거스타 커뮤니티 센터에서 첫 후원의밤 행사를 열었다.
유 회장은 “평화협정을 맺어주면 핵을 포기하는 것은 수순이 될 것인데, 이를 위해 자기네들 몸값을 올리려고 최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유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북한과 수교를 맺게되면 초대 주 북한 미국대표부에 (나를) 보내달라고 했다”고도 밝혔다.

최근 유 회장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뉴욕타임즈와 어거스타 크로니클 등 주요언론에 인터뷰했고,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유 회장이 다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었다.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원 선거를 위한 경선 투표는 2018년 5월22일 있을 예정이며, 유 회장은 내년 2월에 입후보할 계획이다. 그는 “공화당 경선만 통과하면 당선은 맡아놓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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