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찾아온 세기의 우주쇼 ‘개기일식’
워싱턴에 찾아온 세기의 우주쇼 ‘개기일식’
  • 워싱턴DC=강남중 특파원
  • 승인 2017.08.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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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 버지니아 개기일식 오후 2시 42분 절정

8월21일 오후, 북 버지니아주 일원에서는 미 대륙을 관통하는 ‘세기의 개기일식’이 있었다.

오리건 주에서 부터 차례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까지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 현상이 북 버지니아 일원에서는 오후 2시16분 시작해 오후 2시 42분에 태양이 완전히 달에 가려지는 절정에 다다랐다. 이때가 최대 일식 시간으로서 사방이 잠시 어두워지고 비가 조금 내리더니 오후 3시20분 쯤 햇빛이 화창해지며 밝아졌다.

ABC, CBS, NBC, CNN 등 주요 지상파 및 케이블방송들은 이날 개기일식 특집 방송을 진행하며 중계방송을 하기도 했다. 동포사회에서는 온통 개기일식이 화제 거리였고, ‘카톡’ 등 SNS에는 시력 보호용 안경사용과 운전요령 등으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페어팩스 지역 개기일식 행사는 Pohick Regional Library, Patrick Henry Library, Burke Lake Park, Accotink Park 등에서 관심 있는 많은 주민들이 모여 ‘원더풀’을 외치며 우주쇼를 눈으로 즐겼다.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 일식은 1918년 6월8일 이후 99년 만에 처음 이며, 태양이 완전히 달에 가려지는 다음 관측 시기는 2035년 9월2일(일요일) 오전 9시40분 경 북한 평양 지방이라고 한다.

개기일식이란 태양-지구-달 계에서 지구가 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천체 현상을 말하며 과학이 발달하지 못한 옛날에는 ‘불길한 징조’로 여기기도 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용’, 인도에서는 ‘라후’라 하는 악마가 출현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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