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지역 한국전 참전용사(KVA)를 초청한 오찬 행사가 주밴쿠버 총영사관 주최로 6월23일 개최됐다. 김건 총영사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광역 밴쿠버 및 빅토리아 아일랜드 지역 거주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KVA)들이 참석했다. 오찬과 함께 열린 이 행사는 이날 정오부터 메트로타운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밴쿠버 중앙일보는 이 행사가 작년까지 관저에서 개최되었으나 이번에 메트로타운에서 열렸다면서 많은 한국전 참전 노병들이 불편함도 마다하지 않고 행사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행사장에는 존 비숍 KVA 국제협회 회장을 비롯해 아트 헨리 레피버 밴쿠버 섬 지부장 등 행사의 주인공들이 혼자 또는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또 한인사회에서는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 회장과 최초의 여군간호장교로 한국전에 참전한 전성호 회원 등이 함께 자리 했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밴쿠버 노인회의 최금란 회장을 비롯해 밴쿠버 한인회의 이세훈 회장대행, 빅토리아 한인회의 김현운 회장, 재향군인회의 이상진 회장 등도 참석했으며, 캐나다 정부를 대표해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RCMP의 그레거 아이켄 병장이 헤드 테이블에 자리를 했다.
김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캐나다 참전 군인에게 감사와 사랑 그리고 지속적인 한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마틴 상원의원은 "한국과 캐나다의 딸로 한국과 캐나다의 오랜 역사에 캐나다 참전군인이 없었다면 우리도 여기에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비숍고 레피버 참전군인이 나와 한국전과 휴전 후 연합군 일원으로 한국을 위해 복무한 얘기를 하며 답사를 했다. 또 한국전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싸웠던 이우석 회장은 "내년에도 다시 만나자"며 캐나다 참전 군인의 건강과 장수를 축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