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찍었니? 나도 찍었다”··· 워싱턴DC 재외투표 현장
“너 찍었니? 나도 찍었다”··· 워싱턴DC 재외투표 현장
  • 워싱턴DC=강남중 특파원
  • 승인 2017.04.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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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투표소 찾아 장사진 이뤄··· 재외선거관실서 인증 샷

▲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투표하러 온 최구희 씨와 일행들의 투표 인증 샷.
미국 워싱턴 지역의 재외투표 열기 뜨겁다.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4월2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 재외선거 투표소가 마련된 버지니아 비엔나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는 29일 토요일에도 한인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특히 주말이라 먼 곳에서 마음먹고 단체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이 많아 장사진을 치는 모습도 보였다.

20, 30대 젊은 유권자들이 눈에 많이 띄는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형제, 친구들과 왔다는 최구희 씨(사진)는 “이번 대통령 선거만큼은 반드시 내손으로 제대로 뽑고 싶은 마음으로 5시간을 운전하여 왔다”면서 재외선거관실에서 마련한 벽보에서 인증 샷을 찍기도 했다.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주부는 어머니께서 사전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았는데 투표가 가능한지 묻자 선거관들은 장부를 보며 일일이 확인 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투표소 건물 입구에는 재외선거관실에서 고용한 경비원들이 친절히 안내를 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주미국대사관 선거관으로서 2년째 상시근무 중인 이재곤 1등서기관 겸 영사는 “이번 재외선거는 비록 등록기간이 짧았지만 한국정치상황과 맞물려 재외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인터넷 사전등록제의 홍보 효과로 관할지역에서 6,513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유권자등록이 있었다”고 말 했다. 재외선거관실은 2012년 대선에서는 5,061명이 등록을 하고 3,572명이 투표를 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5,000명 정도가 투표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선거를 돕고있는 김유숙 워싱턴평통 부회장(왼쪽)과 이재곤 주미국대사관 선거관.
한편 재외선거관실은 4월28일부터 메릴랜드주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 추가 투표소를 마련하면서 그쪽 지역 유권자들에게 편리를 도모하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대선 재외선거 투표소는 워싱턴, 버지니아 지역의 한미과학협력센터(1952 Gallows Road,#330 Vienna, Va)와 볼티모어 지역의 메릴랜드한인회(9256 Bendix Road #206 Columbia, MD)에 설치되어 있으며 투표 마감시간은 오는 30일 (일요일) 오후 5시까지다. 그리고 사전 등록을 마친 선거인들은 투표소 방문 시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첨부된 정부발행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직전선거에 참여하여 영구명부제에 등록된 유권자는 별도의 유권자 등록을 할 필요 없고 신분증만 지참하면 투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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