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 더불어민주당 당사서 간담회 열어
중국한국인회 임원진이 4월20일 문재인 대통령 후보을 만나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과 한국 기업들의 최근 피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한국인회에 따르면, 한국인회 임원진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대화를 나누기에 앞서 이날 서울 영등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이숙순 회장, 김희철·김도인 고문, 이성희·강철승·구기창·정구호·전용희 수석부회장, 박제영·홍경미·김성학·곽준혁 부회장, 류인후 자문위원, 임수영 운영위원, 이광희 사무총장, 민화협 광저우협의회 이옥경 회장 등 한국인회 임원들과,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경기도당 시흥갑지역위원장(18대 국회의원),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9대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이숙순 회장은 “제대로 된 대응책 없이 한반도 내 사드 체계 배치를 강행함으로써 재중 교민들과 기업들이 큰 피해를 겪고 있으며, 생사존망의 기로에 처해 있다. 본회는 지난 3월9일 주중대사관을 통해 정부에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촉구서를 전달했으나, 그 어떠한 대책과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국민을 위하고 민생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복지부동하며, 대책을 촉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당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이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지속되고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인회는 이날 재중한국인의 피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관심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백원우 위원장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기업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으로 전달해 준 요청서는 당 관계자들과 면밀히 검토해 우리 국민들과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한국인회는 전했다.
이후 임원진은 외부에서 문재인 후보를 만나 한국인들의 피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는 “중국에서 방문하신 중국한국인회 임원 여러분들을 당연히 당사에서 맞이하고 대화를 나눴어야 하나, 대선 준비 및 유세 등으로 외부에서 대화를 나누게 된 점을 양해해 달라. 당에 전달한 요청서는 면밀하고 세심히 검토해 우리 국민들과 기업들이 겪는 피해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악화된 한중 관계 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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