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로 인한 교민 기업 피해 등 현안 논의
중국한국인회 임원진이 4월20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김덕룡 중국한국인회 자문위원단장 사무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중국한국인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이숙순 회장, 김희철·김도인 고문, 이성희·강철승·구기창·정구호·전용희 수석부회장, 박제영·홍경미·김성학·곽준혁 부회장, 류인후 자문위원, 임수영 운영위원, 이광희 사무총장, 민화협 광저우협의회 이옥경 회장 등이 참석했고, 임원진은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급격하게 어려워진 교민 사회 및 기업 등 중국 현지의 주요 현안을 전했다.
간담회에서 이숙순 회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반만년 역사 이래 그 보다 더 좋을 수 없다던 한중 관계가 이제는 그 반대의 끝을 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심각해져 있다”며,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매출이 사드 배치 전과 비교했을 때 약 40% 감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을 닫는 소상공인 식당이 속출하고 있다”며 “말 그대로 생사존망의 기로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김덕룡 자문위원단장은 “민간외교관과 한류 전도사의 역할을 자처하며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한 재중한국인들과 한국 기업들의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데 대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 등에서 이러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중국한국인회 자문위원단도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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