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 총연합회(회장 김재권) 제27대 총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미주총연 회원 카톡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문제점들이 결국 탄핵이란 극약처방전을 들고 전직 총회장들이 워싱턴 DC에서 모여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재위원회에 접수된 탄원서에 따르면, 김재권 회장의 연임을 위한 직권남용, 사전 선거운동을 통한 선거법 위반과 법정공방 시 이정순 회장 측 정회원 자격문제 등의 내용이 중재위원회에 접수됨에 따라 3월23일 버지니아에 소재한 우래옥에서 중재위원장(위원장 이민휘)이 소집하여 초대 이도영 회장, 조도식(5,6대 총회장), 신필영(15대 총회장), 이오영(19대 총회장), 남문기(23대 총회장), 유진철(24대 총회장) 김창법(중재위원), 최광희(동중부연합회장), 김태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재위원회 이민휘 회장은 김재권 현 회장에 대한 11개 항목의 위법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미주총연 발전과 안정에 대한 의견개진이 있었다. 참석한 전직 총회장들은 11개 항목의 사례에 각기 다른 의견을 토로했다. 내용 중 26대 김재권 회장의 재정지출 및 재정 미보고와 무원칙 적인 정회원(선거인명부) 숫자가 들쑥날쑥 하는 것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날 다루어진 의제는 26대를 마무리하며 선거체제에 들어서며 불거진 문제점들로 현 회칙 구조상 권면권만을 행사 할 수 있는 상임이사회는 현직 총회장이 연임을 계획하면서부터 불거진 일부 회원들의 불만으로 김재권 현 총회장에게 접수된 탄원서 내용들을 사안별로 시정할 것과 대승적 차원에서 연임결정을 포기하도록 강력히 권면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 살펴본 총회장탄핵 소추안은 상임고문단의 권한 밖의 안건이므로 향후 김재권 회장의 대응에 따라 중재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결론지었다.
최광희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은 “외교부에서 아직도 분규단체 해제가 안 되고 있다. 제25대 이정순 회장과의 법정문제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분열이 되면 이제 총연은 불구상태가 된다”면서 “탄핵문제를 좀 더 신중히 다루어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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