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직 사천성한국인회장 “사천성 한국식당 매출 50% 급감”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로 사천성 내에 있는 한국식당들의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직 사천성한국인(상)회장은 3월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천성 내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국식당의 매출이 50% 이상 감소하는 등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경영 여건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어 “중국 중서부에 있는 사천성에는 성도를 중심으로 100여개의 한국식당이 있다”면서 “최근 경영악화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식당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3년에 개장한 롯데백화점 성도 환구중심점을 이용하는 현지인들의 이용이 급감함에 따라 매장 내 한국식당들의 영업이익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천성한국인회는 한국식당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인 식당 이용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지에 있는 대학, 주재기업 등을 찾아가 한국식당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위챗 등 SNS를 통해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는 것. 이종직 회장은 이같이 설명하면서 “사천성 교민들에게 총영사관의 교민안전 사항을 전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 달라고 말하고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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