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장,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혜택이 엄청난 곳”
“인도시장,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혜택이 엄청난 곳”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7.02.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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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월드옥타 뉴델리 초대 지회장, 노영진 까마인디아 대표

중국에 이어 12억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India)’는 신흥시장으로 각광받는 곳이다. 하지만, 다양한 언어, 정치와 문화 그리고 종교적 차이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쉽게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며, 다른 시장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변수와 위험이 내재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에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월드옥타)의 144번째 지회가 설립됐다. 초대 지회장을 맡은 노영진 까마인디아(KAMAINDIA) 대표는 “인도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까다로운 저가 시장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그만큼 많은 기업들이 도전하지 않은 미개척 시장이기도 하니, 컨설팅 업체와 같은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면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 노영진 월드옥타(World-OKTA) 뉴델리지회장(까마인디아 대표).

그는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인도는 여러모로 어려운 시장인 만큼 다른 포화성숙 시장에 비해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시장개척자)’가 가져갈 수 있는 혜택이 엄청난 시장”이라고 추켜세웠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19년 동안 뉴델리에서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진출을 돕기 위해 최상의 컨설팅 서비스를 펼쳐온 그는 “인도는 최근 단행된 화폐개혁 조치로 성장률이 주춤하는 듯싶었지만, 여전히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다”며, “거대한 내수시장과 FDI(외국인직접투자)의 지속적인 유입 확대에 따라 올해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인도 대기업의 지속적인 시장진입과 외국인 투자를 통해 꾸준한 성장과 발전 속도가 예상되는 ‘일용소비재시장’의 경우, 식료품, 개인위생용품, 가정청결용품 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유망시장 중 하나로, 헬스케어 시장을 꼽았다. 특히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해 게임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적인 성격을 지닌 헬스케어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유아용품 시장 구매력 3위인 인도의 유아용품 시장도 주목할 만한 분야이다. 전 세계 14세 미만 아이들의 30%가 인도인일 정도로, 인도에는 많은 유아들이 있으며 중산층의 증가와 고품질 명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관련시장이 연 15% 이상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인도의 교육열도 한국 못지않기에 교육용 장난감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한다.

노 지회장은 이외에 자동차 부품, 모바일 액세서리, 섬유제품, 의료기기 등 성장잠재력이 높고 한국기업들이 진출할 만한 매력적인 시장들이 많다고 전했다. 모디(Narendra Modi) 총리 집권 이후 시작된 ‘Make in India’와 ‘Digital India’ 등 다양한 정책으로 인해 국내기업들이 사업하기 위한 환경이 대내외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도 ‘코리아플러스’를 인도 상공부 산하에 설립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델리에서 그가 운영하고 있는 ‘까마인디아(kamaindia)’는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회사이다. 그가 뉴델리에 월드옥타 지회를 여러 한인들과 설립하게 된 데에는 월드옥타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 노영진 월드옥타 뉴델리지회장과 까마인디아(KAMAINDIA) 직원들.

첸나이와 뭄바이에 이미 지회가 활동하고 있었지만, 수도이자 경제활동의 중심지인 뉴델리와는 거리가 너무 멀어 뉴델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많은 한인들이 월드옥타 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노 지회장은 “지회 임원 및 회원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세계 각 지회와의 교류와 합작을 추진함으로써 회원들의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한국의 무역증진 및 해외시장 진출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 지회장의 회사 홈페이지(www.kamaindia.net)에 “두려움은 맞서면 그만일 뿐, 당신의 도전이 세상을 즐겁게 한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그는 “우리 청년들이 정형화된 삶을 살고 다들 비슷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워하며, “청년들이 꿈을 꾸고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해 인식의 범위를 넓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자신이 기회와 위험이 상존하는 인도에서 고군분투해 왔듯이 후배들이 세계 각지에 진출해 두려움을 극복하며 꿈을 위한 도전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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