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재일민단 신년회, 800명 참여 성황
[현장] 재일민단 신년회, 800명 참여 성황
  • 이종환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7.01.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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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2일 동경 뉴오타니호텔에서...하토야마 전 총리도 참석

 
재일민단(단장 오공태)은 1월 12일 동경 뉴오타니호텔에서 신년회를 개최해, 정유년 새해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오공태 중앙단장과 여건이 중앙위의장, 한재은 중앙감찰위원장을 비롯한 재일민단 간부들과 이준규 주일대사, 김수한 한일친선협회장,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한일 양국에서 8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특히 일본측에서는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 중앙회장은 물론이고 자민당과 공명당 민진당 등 각당에서 수십명의 의원들이 참여했으며,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도 모습을 보여 재일민단 신년회에 대한 일본주류사회 측의 관심을 대변했다.

신년회는 새해 축하를 하는 밝은 분위기였으나 지난해 연말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을 둘러싸고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오공태 단장은 환영인사를 담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민단은 창단 70주년을 맞아 청소년 1500명의 모국 방문행사를 진행하고, 민단 70주년 사진전과 다큐멘터리 방송 등의 기념행사를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재일동포가 본국에 공헌한 역사를 모국의 교과서에 게재하는 활동을 추진하며, 새로운 70년을 향해 민단이 지난해 발표한 미래창조 메시지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과 관련해, “이 자리에서 소녀상 문제를 반드시 말씀 드려야겠다”면서 “이번에 설치된 소녀상은 없애야 한다는 것이 100만 재일동포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규 대사가 단상에 올라 신년사를 했다. 이대사도 부산 일본총영사관에 세워진 소녀상으로 인해 한일관계가 급랭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면서 “한일 양국이 곤란을 극복하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뒤를 이어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으며, 바통을 이어받아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비롯한 자민당 의원들이 단상에 올랐다. 누카가 의원은 “최근 한일간에 암운이 드리운 것은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기대에 대해 정치가 따라가지 못한 것”이라면서 “인내하면서 새길을 찾자”고 호소했다. 그는 “한일간에 여러 파이프를 만들어 솔직히 논의하면서 지금까지 왔다”면서 새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한일의원연맹 서청원 회장과 박병석 의원도 단상에 올랐다. 서의원은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부산 소녀상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됐지만, 이같은 어려움을 헤치고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일본 각당 국회의원들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 신년인사를 했다. 공명당, 민진당, 일본공산당, 사회민주당에서 많게는 10여명이 단상에 올라 각당의 신년인사를 건네며 민단이 한일관계 발전에 가교역할을 해줄 것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경민단 김수길 단장, 가나자와 김이중 단장 등 수도권 지방본부에서도 다수가 참여해 정유년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 오공태 단장
▲ 이준규 대사
▲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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