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 대한민국-한국·한국인, 그 정체성을 찾아서
[신간] 아! 대한민국-한국·한국인, 그 정체성을 찾아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7.01.17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남 전 청와대사회교육문화수석의 ‘우리를 찾는 여정’
▲ 김정남 전 청와대사회교육문화수석, 본지 상임고문.

“나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가장 명쾌하게 해설한 사람이 백범 김구라고 생각한다. 그는 백범일지의 마지막 결론이라 할 <나의 소원>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아! 대한민국, 홍익인간이라는 건국이념 中에서)

우촌(友村) 김정남 전 청와대 사회교육문화수석이 지은 <아! 대한민국-한국·한국인, 그 정체성을 찾아서>(월드코리안신문, 359쪽)가 출간됐다. <아! 대한민국>은 그가 본지에 지난 7년간 2회씩 투고한 칼럼 120회분을 엮은 책. 본지 상임고문인 그는 2011년 8월11일 ‘나를 찾아나서는 여정’이라는 글을 통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며 연재를 시작했다.

 
“구한말 일제에 의해 나라를 뺏기고 해방이 되고 난 뒤 민족분단을 맞은 우리나라는 스스로를 비하하고 자학을 했다. 이승만의 백색독재, 30여년 가까이에 이르는 박정희 전두환의 군부독재를 거치면서 ‘대한민국 공동체 안에서는 아무 것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체념이 일반화됐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그러한 자조와 비하가 없어졌다.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압축적인 산업화의 성공과 피를 흘리지 않고 이룩한 민주화의 성취에 따른 내부적 자신감과 밖으로 커진 국력과 높아진 국격(國格)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에는 자학적인 역사관은 온존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묻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좌(左)도 우(右)도, 자학도 자만도 아닌, 정반합(正反合)의 우리의 정체성-Between and beyond-를 찾아 나설 때다.”

김 전 수석은 1964년 6.3한일회담반대투쟁의 배후인물로 구속된 이래 30여년 동안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민주회복국민회의’와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 등의 결성과 활동을 주도했고, 1980년대 민청련 민통련 전민련 등의 활동을 지원했다. 1970년대와 80년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각종 성명서 작성, 구속인사에 대한 변론자료 준비, 구명운동, 구속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 한국 민주화운동 해외지원세력과의 연대, 수배자를 위한 은신처 마련 등을 뒷받침했다. 1987년 평화신문 창간에 적극 참여해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김영삼 정부 때 대통령 교육문화사회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됐다. 단군신화와 철학, 홍인인간이라는 건국이념, 한반도라는 국토, 백의민족, 팔만대장경, 고려청자, 한글 한글날, 농악, 템플스테이, 반구대 암각화, 새마을운동, 조선통신사, 김치, 소나무, 조선왕릉, 동의보감, 징비록, 젓갈, 세한도, 거북선, 전형필, 이중섭 등은 이 책에 실린 120개 칼럼 제목이자,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열쇠다.

본지는 지난해 1월 김정남 전 수석 칼럼 100회 기념 만찬 모임을 가지면서 ‘아! 대한민국 출간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출간위원회 위원장은 석균쇠 전 미주총연 이사장과 김동신 한중문예진흥원 이사장이 맡았다. 출간위원회는 앞으로 <아! 대한민국> 2편과 3편도 만들 계획이며, 영한대역본도 만들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