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전 청와대사회교육문화수석의 ‘우리를 찾는 여정’
“나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가장 명쾌하게 해설한 사람이 백범 김구라고 생각한다. 그는 백범일지의 마지막 결론이라 할 <나의 소원>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아! 대한민국, 홍익인간이라는 건국이념 中에서)
우촌(友村) 김정남 전 청와대 사회교육문화수석이 지은 <아! 대한민국-한국·한국인, 그 정체성을 찾아서>(월드코리안신문, 359쪽)가 출간됐다. <아! 대한민국>은 그가 본지에 지난 7년간 2회씩 투고한 칼럼 120회분을 엮은 책. 본지 상임고문인 그는 2011년 8월11일 ‘나를 찾아나서는 여정’이라는 글을 통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며 연재를 시작했다.
김 전 수석은 1964년 6.3한일회담반대투쟁의 배후인물로 구속된 이래 30여년 동안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민주회복국민회의’와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 등의 결성과 활동을 주도했고, 1980년대 민청련 민통련 전민련 등의 활동을 지원했다. 1970년대와 80년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각종 성명서 작성, 구속인사에 대한 변론자료 준비, 구명운동, 구속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 한국 민주화운동 해외지원세력과의 연대, 수배자를 위한 은신처 마련 등을 뒷받침했다. 1987년 평화신문 창간에 적극 참여해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김영삼 정부 때 대통령 교육문화사회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됐다. 단군신화와 철학, 홍인인간이라는 건국이념, 한반도라는 국토, 백의민족, 팔만대장경, 고려청자, 한글 한글날, 농악, 템플스테이, 반구대 암각화, 새마을운동, 조선통신사, 김치, 소나무, 조선왕릉, 동의보감, 징비록, 젓갈, 세한도, 거북선, 전형필, 이중섭 등은 이 책에 실린 120개 칼럼 제목이자,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열쇠다.
본지는 지난해 1월 김정남 전 수석 칼럼 100회 기념 만찬 모임을 가지면서 ‘아! 대한민국 출간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출간위원회 위원장은 석균쇠 전 미주총연 이사장과 김동신 한중문예진흥원 이사장이 맡았다. 출간위원회는 앞으로 <아! 대한민국> 2편과 3편도 만들 계획이며, 영한대역본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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