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무국 공식 확인··· 차 당선자 “협회 화합 해치는 일 더 지속돼선 안 돼”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19대 회장으로 당선된 차봉규 수석부회장이 사퇴를 표명했다고 월드옥타 국제사무국이 본지에 밝혀왔다.
국제사무국은 10월20일 차봉규 당선자가 “선거로 인해 협회의 화합과 조화를 해치는 일이 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사퇴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차 당선자는 지난 10월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진행된 월드옥타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됐고, 같은 날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인준을 받았다.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정기 이사회 및 총회는 10월4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월드옥타 제21차 세계한인경제대회 기간 중에 개최됐다. 차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월드옥타 예산 100억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으로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상대 후보인 이청길 전 이사장 측이 학력 허위 기재 등을 이유로 선관위에 이의신청을 했고, 임기를 시작하면 법원에 회장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 당선자는 월드옥타 국제사무국에 “이번 사퇴로 인해 그간의 논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화합의 길을 모든 회원들과 함께 모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당초 차 당선자는 11월 초에 취임식을 열 계획이었다. 박기출 18대 월드옥타 회장 임기는 10월말까지이다. 월드옥타 국제사무국 관계자는 “11월부터 신임 회장 임기가 시작된다”면서 “갑작스런 사퇴로 인해 이후 진행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으며 협회의 모든 사업과 운영에 공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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