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 이사장 “재일동포청년들, 동북아공동체 주역으로…”
주철기 이사장 “재일동포청년들, 동북아공동체 주역으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9.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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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청년 모국방문단 환영만찬 마련… 재일민단 70주년, 새시대 역할 강조

“재일동포청년 여러분은 글로벌 시대의 주역입니다. 한민족의 혈통을 이어받았다는 자긍심을 갖고 거주국 일본에서 촉망받는 차세대로서 모국과 일본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특히, 동북아평화와 한반도통일에도 기여하는 일꾼이 되길 소망합니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300여명 규모의 재일동포청년 모국방문단이 모인 자리에서 환영사를 통해 “짧지만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멋진 여행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재일민단 70주년을 맞이해 ‘재일한국청년회’가 차세대 단합을 도모하며 재일동포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재일동포청년 모국방문단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단장 오공태) 산하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청년회(회장 박유식)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회원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모국청년들과의 교류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재일동포청년 모국방문’ 행사는 지난 9월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서울 지역에서 진행됐다.

모국방문 이튿날인 23일 저녁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환영만찬에서는 재외동포재단 소개 및 홍보영상 상영에 이어 주철기 이사장은 강연을 통해 참석한 재일동포청년들에게 한·일간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주철기 이사장은 재일동포청년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며, 한·일 교류협력 및 동북아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는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주 이사장은 “모국을 방문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차세대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니 재일동포사회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민단 창단 70년이 되는 중요한 해”라며, “오랫동안 재일동포사회를 이끌어 온 선대의 노고를 돌아보고, 민단의 힘차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다시 한 번 동포사회의 힘을 모으는 의미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 이사장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전문가답게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한·일간의 교류협력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며, 재일동포청년들이 양국 젊은이들이 더욱 긴밀하게 교류하도록 돕고 각 전문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한반도통일과 동북아평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을 주문했다. 또, 현 정부의 동북아평화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의 주요정책을 설명하기도 했다.

▲ 이번 재일동포청년 모국방문에는 일본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일한국청년회원 300여명이 참가했다.

그는 재일동포사회가 세대교체로 인해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음을 지적하며, “최근 재일동포사회에서 민단을 중심으로 ‘한국어 사용하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보다 많은 차세대들이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유식 청년회장은 답사를 통해 만찬을 마련한 주철기 이사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재일동포청년 세대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일본에서 한·일간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동북아 평화안정에도 기여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모국의 문화와 정치·경제 등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일본 각 지역에서 300여명의 청년방문단을 조직해 모국을 찾게 됐다”며 “이번 방문은 청년회 조직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도 있지만, 한국말을 배우고 모국 문화도 체험함으로써 재일동포청년들에게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취하는 목적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 박유식 재일한국청년회장이 주기철 이사장의 환영사에 답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재일동포청년 모국방문 개회식이 열린 첫날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주최의 환영만찬이 열린 데 이어 다음날 23일에는 DMZ 견학(제3터널, 도라산 전망대) 및 기업탐방(삼성홍보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실시됐다. 또, 24일에는 모국청년과의 만남,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강연회 등에 이어 만찬 및 송별회를 끝으로 전체 행사가 마무리됐다.

▲ 재일한국청년회를 대표해 재일민단 미에현 지방본부에서 온 유영향 씨가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 재일민단 중앙본부 임삼호 부단장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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