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작품세계를 통해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박찬욱, 김지운 영화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 영화학도들과의 특별 이벤트에 참여한다.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은 9월26일과 27일 박찬욱, 김지운 영화감독을 초청해 미 주요대학 영화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상영회 및 Q&A 시간을 각각 갖는다고 밝혔다.
먼저, 26일 오전 11시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는 박찬욱 감독, 배우 김태리, 용필름 임승용 대표, 정원조 프로듀서와 함께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어 오후 6시, 영화 제작사인 아마존 스튜디오와 배급사인 매그놀리아 픽처스와 함께 미 주요 대학교 영화학과 교수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가씨’ 특별상영회를 웨스트 헐리웃에 위치한 선댄스 시네마(Sundance Cinemas)에서 개최한다.
오는 10월14일 북미지역에서 최초로 일반에게 개봉되는 ‘아가씨’는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9.8~9.18)에서 북미 지역 최초로 상영됐으며, 박찬욱 감독은 이번 LA를 방문하는 동안 미 주요대학 영화학과(AFI, USC, Chapman, UCI, UCLA, CSUN 등) 교수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영회를 열고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또, 문화원은 27일 오후 7시 CGV LA에서 김지운 감독을 초청해 ‘밀정’ 특별상영회를 연다. 영화 ‘밀정’은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 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된 영화로,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1920년대 말 일제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갈등을 그린 영화다.
특히, 9월23일 북미지역에서 개봉되는 ‘밀정’은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김낙중 문화원장은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영화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미국 영화학과 학생들에게 한국영화가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