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김용 세계은행 총재 연임 지지
미 정부, 김용 세계은행 총재 연임 지지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8.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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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세계은행 개혁 주도”… 한국정부 “한국과 협력사업 활성화 기대”
▲ 김용 세계은행 총재.[사진=세계은행 사이트]

세계은행 차기(13대) 총재 선출과 관련, 김용(Jim Yong Kim) 현 총재가 연임 의사를 피력한 가운데 세계은행 대주주인 미국 정부가 김 총재의 연임을 지지하는 성명을 지난 8월25일 발표함에 따라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은행 이사회(The Board of Executive Directors of the World Bank)는 지난 8월23일 세계은행 총재 선출과 관련된 회의를 열고 25일부터 선정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고, 이에 맞춰 미국은 재무장관(Jacob J. Lew) 명의로 김 총재 연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김 총재는 첫 번째 임기 동안 극빈과 소득불균형, 기후변화 퇴치 등의 오늘날 가장 시급한 글로벌 개발 과제들을 효과적이고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총재는 세계은행 개혁을 주도하면서 금융자원 사용을 향상시켜 왔다”며, “연임을 통해 김 총재가 이러한 세계은행의 중요한 이니셔티브와 개혁작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 총재는 189개 회원국 재무장관이나 세계은행 이사의 후보자 추천, 이사회의 후보자 인터뷰, 이사회(25명) 결정을 거쳐 선출된다. 특히, 임기가 6월30일 만료되는 김 총재의 연임 여부는 오는 9월 말과 10월 초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미 재무부의 김용 총재 지지 성명.[자료=미 재무부]

우리정부도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총재의 연임을 지지했다. 기획재정부는 “김용 총재의 리더십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연임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기재부는 김 총재가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개혁노력, 국제사회 공동대응에 필요한 다양한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재임기간 중 세계은행 내 한국의 위상이 제고되고 한국-WB간 협력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총재는 세계은행 총재로 부임하기 전에 미 명문대학인 다트머스대학 총장으로 재직했다. 이외에도 건강의 동반자(Partners in Health, PIH)를 공동설립했고, 세계보건기구(WHO) HIV/AIDS 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다섯 살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아이오와주 머스카틴시에서 성장했다. 1982년 브라운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했으며, 1991년 하버드 의과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3년 동 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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