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2일 LA한인회관서 기자회견
미국 서남부연합회(회장 김일진)가 8월22일 미국 LA한인회관에서 LA(회장 로라전), 오렌지카운티(회장 김종대), 샌디에이고(회장 김병대), 인랜드(회장 데이비드 곽), 빅토밸리(회장 김명남) 한인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카혼밸리 구호 대책위원회(남가주한인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16일 발생한 샌 버나디노 카혼패스 산불로 20여채가 넘는 한인 소유 주택이 전소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서남부연합회 산하 지역 한인회들이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비대위는 산불 피해를 입은 한인들을 위해 긴급구호기금 1만7,000달러를 빅토밸리한인회에 전달했다.
로라전 LA한인회장과 김일진 서남부연합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미주총연 네트워크를 통해 범 동포차원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은 물론, 의복이나 음식, 식기류, 텐트 등 구호물품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한인단체들은 물론 지역 독지가나 기업들에 이를 널리 알리고 자체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현재 이렇다 할 보상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카운티나 주정부 정치인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빠른 피해 복구와 금전적 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리차드 김 빅토밸리한인회장은 “피해지역의 경우 산불 다발지역으로 보상액이 상당히 낮을 뿐만 아니라 이 보상마저 받지 못해 막막한 한인들이 많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일부 한인단체들이 비대위의 모금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LA한인의류협회는 산불 피해 한인들을 위한 양말과 속옷 등 기본적인 옷가지를 비롯해 각종 의류를 확보하는데 나섰고, 미주총연(총회장 김재권) 역시 구호물품 마련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비대위는 모금운동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구호물품과 기금 전달 통로를 빅토밸리한인회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구호성금은 체크 수신인을 Victor-Valley Korean American Association 으로 쓴 후 직접 빅터밸리 한인회(15402W. Sage St#103, Victorville, CA 92329) 로 보내거나 LA한인회 등 가까운 한인회에 전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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